구리시는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종 규제로 더 이상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서 11만명 고용창출, 7조원의 경제파급 효과, 디자인 전문업종 외국인 방문객 연간 180만명 이상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이 사업만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172만1천여㎡에 민자와 외자 10조원을 투입, 2020년까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디자인관련 기업 2천여곳이 입주하는 센터와 디자인 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3곳(4천실), 주택 7천558가구 등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사업부지를 친수구역으로 지정, 행정절차를 2년 가량 앞당기게 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재 12개 중앙부처와 관련 법 협의를 마치고 환경부의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만 남겨놓은 상태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촉진법(이하 외촉법)이 개정돼 4대강 주변을 비롯한 친수구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매각·임대할 수 있게 되면 사업비 10조원 중 8조원을 외자로 유치하게 된다.

시는 서울시와 협의가 마무리 되면 하반기에 친수구역 지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및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최원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