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과 평택항,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물류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철도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시 발전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에따라 시는 그동안 꾸준히 철도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지난 7월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확정 고시된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32.5㎞)이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평택안성선은 평택 서정리역~평택 지제역~평택소사지구~공도지구~중앙대학교~안성택지개발지구~안성시청~종합버스터미널 구간이다.

2020년까지 추진되는 평택안성선 철도망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비 60%와 도비 5%, 지자체 35%(안성·평택 공동부담)로 이뤄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동안 해양항만과 연계된 철도망 구축이 제외됐다는 것. 시는 물류 클러스터는 내륙만이 아닌 해양항만과의 연결이 필수고 수도권과 지역간의 물류거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택항에서 안성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총 1조3천929억원의 철도망 구축 비용중 안성시와 평택시가 부담할 4천875억1천500여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철도망 구축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정이 열악한 시 형편상 재원 조달 방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성/이명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