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계획이 잠정 보류된 뒤 한국전력이 여주군을 비롯해 이천, 광주, 양평지역 중 한곳을 선정, 초대형 신경기변전소 건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들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전이 올해초 추진하는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동해안 원자력발전 전력의 수도권 수송을 통한 전력공급과 기존 765㎸ 및 345㎸ 송전선로 연계를 통한 전력계통 다중화, 송·변전설비 건설 소요 입지 최소화를 위한 국가기간사업으로, 동부권 지역중 한 곳을 선정해 2019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와관련 변전소 입지선정을 위해 지난 5월말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여주군을 비롯한 4개 지자체에 위원회 참석을 요구했지만 광주시를 제외한 3개 지자체는 불참통보만 했을뿐 대책없이 방관하는 등 뒷북행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여주군과 이천·양평지역 주민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의 잠정 보류로 4년제 대학교, 종합병원 유치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한전의 변전소 건립 계획에 불만을 표시하고 지자체 등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4개 시·군의회는 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적극 대응키로 합의했다.

여주/박승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