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가상 국가 공동체인 '상상나라 국가연합'이다. '상상나라 국가연합'은 인천 서구 등 9개 지자체가 결성한 가상 국가 공동체로 저마다 특색있는 관광 포인트를 내세워 나라 이름을 짓고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서구는 쓰레기 매립지와 발전소 등 관광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지역도 유명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정서진 역발상 공화국'으로 이름을 정했다.
구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낙후된 도시환경 등으로 대표되던 서구의 이미지를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확충, 인천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역의 관광명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상상나라 국가연합'에 참여했다. 7월 9일에는 세어도에서 역발상 공화국 선포식을 개최하고, 8월 7일부터 5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상상나라 국가연합 대한민국 상상엑스포' 행사도 가졌다.
엑스포에서는 상상나라연합 12개 회원국과 관련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구는 일반인들에게 회원국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자연스럽게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인 세어도를 휴양·체험형태의 자연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국민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경인아라뱃길' 및 '정서진'과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상나라 국가연합' 소속의 다른 지자체와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세어도 상수도건설 지연과 경인아라뱃길 관광객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