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제조기능만으로 어렵다.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는 서비스산업이 중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국제업무, 유통·물류, 의료산업, 교육·연구, 문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송도·청라·영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IFEZ 지정 10년을 맞아 더욱더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에코 프렌들리 시티'(Eco-Friendly City) 조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송 시장은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라며 "이들의 송도 입주는 IFEZ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인 인천공항, 대중국 물류의 교두보인 인천항이 있다"며 "서울과 경기도를 배후에 두고 있고, 고급 인력 수급이 용이한 점도 대기업들이 인천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라고 했다.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는 연내 송도에 입주한다. 송 시장은 "국제기구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등이 송도에 들어오게 되면 IFEZ는 전세계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IFEZ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송 시장 생각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정된 법인세·소득세 감면을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 기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지원, 비영리 송도 국제병원과 영종복합리조트(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 승인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