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0만명을 바라보는 수원시민들은 지난 10여년동안 행정 서비스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특례시 문제와 관련해 "수원시는 인구 규모와 행정수요는 광역시급이나 자치제도의 모든 틀은 인구 50만명의 시와 동일하게 취급받고 있어 폭발적인 행정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알맞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고양·용인시도 2~3년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인구 100만 이상의 거대도시가 곧 4~5개 출현하게 된다"며 "수원을 비롯한 이들 도시들은 대도시의 규모와 행정수요에 적합한 법적 지위 확보와 사무권한의 특례, 재원배분상의 특례, 행정조직상의 특례 등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선진국 수준의 지방자치제도를 통한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5기들어 가장 역점을 둔 정책에 대해 염 시장은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창안대회·좋은시정위원회·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도시계획 전문가가 아닌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이 '2030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만들어 장기 도시계획을 세웠다.
또 행정이나 생활 주변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는 '시민배심법정' 제도도 모두 시민들이 주체다.
지난 3년동안 행정의 가치가 사람 중심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들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어 큰 위안과 힘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지난 1일 개막된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시의 최대 현안이라고 꼽았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철저한 교통통제속에서 주민들의 삶을 관찰해 보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은 9월 한 달 동안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다.
본 행사를 통해 수원시는 창의도시·환경도시로서 전세계에 알려질 것이며, 수원시는 도시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이는 곧 관광수익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선진도시보다 먼저 실천하고 구체화시키는 행궁동 주민과 수원시민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부디 시민들의 협조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