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전국 최다의 전통시장
최첨단기업 삼성의 본산

주거·연구·생산 자생도시
마을르네상스사업

타 지차제 '부러움' 확산
수원만의 도시재생 새도약


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신도시로 조성된 많은 곳들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전국 최다의 '전통시장', 그리고 최첨단 기업인 '삼성'의 본산으로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다.

수원은 조선 정조시대에 주민 이주용 계획도시로 조성된 후 지금까지 주거·문화·연구와 생산 등 기능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자생도시라고 할 수 있다.

민선 5기를 맞아 수원시는 그동안 '즐거운 일터 활기찬 도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 '따뜻한 나눔 소통의 도시'를 3대 시정 목표로 삼고, 미래에 대한 준비와 주민참여 행정을 실천해 왔다.

▲ 수원첨단산업단지.
이에 따른 성과도 많았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확정과 공공도서관 12개 확충, 지하철시대 개막, 수원천 완전 복원을 비롯해 일자리 목표공시제 대상, 노사민정 협력사업 중앙평가 대통령상 수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수상 등 수원시정과 관련한 외부 수상만 127건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수원시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혁신'이다.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모토답게 시정의 원칙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했다.

시민창안대회·좋은시정위원회·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들이 '2030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만들어 수원시 장기 도시계획을 세웠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수립은 내년도 교과서에 수록되고, 국토교통부도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민참여행정의 모델로 정착될 전망이다.

▲ 광교공원 분수 저수지.
이와 함께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다른 지자체로부터 주목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주민 스스로가 모여 내가 사는 마을을 내 손으로 직접 가꾸고 마을에 대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시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실제로 중앙부처를 포함해 서울시·인천시·부산시·대전시·광주시 등 전국 2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수원시의 마을만들기 모델을 배워가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행정이나 생활 주변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는 '시민배심법정',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지은 '휴먼 콜센터'와 'yes생활민원처리반'을 통해 작은 생활불편이라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행정의 신뢰를 쌓고 있다.

앞으로 수원은 수원화성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문화(현대미술관·아트리움·도서관·스포츠메카)와 예술(화성문화제), 그리고 환경(수원천복원·환경인프라)을 통해 도시를 혁신시켜 수원만의 도시재생 아이콘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과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제시한 100만 이상 대도시의 광역형 자치단체 모형인 '수원형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