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를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IT·벤처기업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여기에 특례시가 갖는 의미는 가속이라는 추진체로 더욱 큰 틀을 가능케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의 청사진으로 IT와 콘텐츠(게임)·메디바이오·신재생에너지·지역기반형제조업 등을 융합한 '세계첨단클러스터의 중심지'를 꼽았다.

시가 가진 우수한 입지와 도시 인프라, 성남산업진흥재단을 통해 한국의 성장동력을 성남시가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미 전국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까지 벤처기업 2천개, 매출 15조원이라는 목표로 전략사업 육성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략사업으로 IT융합과 콘텐츠, 생명에너지 등을 육성하고 있다"며 "오랜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동해 온 도시형 제조업을 성장시켜 첨단산업과 연계, '성남첨단융합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 IT융합부문에서는 분야별 미니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성남형 IT융합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다"고 밝히고 "국내 게임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개별 장르간·산업간 융합과 결합을 통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위례 메디바이오밸리 특화센터 구축 등을 통해 생명에너지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성남은 융합클러스터 육성정책 1단계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할 만큼 성장폭이 크고 잠재력 또한 무한하며, 시가 가진 다양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다면 세계 최고의 IT·벤처기업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최근 특례시 논의가 부각되고 있는데, 실현될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사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외국의 도시와 손잡고 국가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며 "정부의 기능과 권한 이양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의 발전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