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를 주창하는 이유는.

"민선5기 들어 가장 큰 변화는 한류를 매개로 한 관광산업이다. 출범 초 대다수는 '고양시에 관광할 게 뭐 있느냐'는 편견도 있었으나 2010년 고양호수예술제 폐막식서 발표한 '신한류 국제관광도시' 선포가 계기가 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순 여행업 등록 업무에 불과했던 관광팀도 관광개발과로 격상, 시티투어·브랜드상품개발·팸투어·특화된 관광지개발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발 앞선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다.

시민들도 신한류 관광도시에 걸맞게 1인 외교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관광객을 맞을 때며, 특례시는 이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큰 힘이 된다."

-대한민국 대표 한류문화 도시로 부상한 결정적인 요인은.

"고양 지명 사용 600년을 맞은 올해 고양 600년 기념사업이 큰 결실을 거뒀다. 덕양과 일산을 하나로 묶는 고양시티사업을 도입, 시민들의 관광사업 참여는 물론 지역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찾았다.

특히 최고의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 병·의원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관광을 제안, 이들과 고양시 의료관광협의회를 발족해 러시아 등 해외 환자 유치는 물론 낙후지역서 국제나눔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5위 규모의 킨텍스는 제2전시장 개장으로 1조59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한류 중심도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

"고양시는 한류 테마를 3년 전부터 인지하고 준비를 거쳐 3대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한류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특급호텔 2천200실 이상 확보와 외국인 도시민박 홈스테이·게스트하우스 확대, 고양시 대표축제의 글로벌화와 한류관광상품 개발, 해외 경제인과 교류 등 신한류 관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끝으로 최성 시장은 "남북평화통일 거점 도시 부각과 함께 한강철책선 제거로 탄생한 장항습지를 생태루트 등 관광상품으로 개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며 "특례시로 지정된다면 재정 여건과 개발환경 등이 휠씬 좋아진다. 고양시가 세계적 도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98만 시민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