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장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전 공간을 찾지 못했던 법무부 산하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가 분당구 서현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4일 성남지소 등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현 위치의 청사 임차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날 서현동 274의2로 청사를 이전했다.
이전된 보호관찰소는 총 7층 건물 중 1~3층을 청사로 사용하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13년간 수정구 수진 2동 인근을 전전해왔다.
이에 수진2동 주민들로 구성된 수진2동 보호관찰소 이전 대책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어 이전을 촉구해왔다.
또 분당구 야탑동이 유력한 이전부지로 거론되면서 야탑동 주민들이 보호관찰소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에 반대해왔다.
성남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보호관찰소가 기피시설로 인식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웠고 청사 인근 주민과 이전 예상지역 주민의 갈등까지 빚어왔다"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학교와 거리가 멀면서도 보호관찰 대상자가 교정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는 장소를 선택해 이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보호관찰소는 성남·광주·하남지역의 형기를 마친 출소자를 관리하는 시설로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명령집행, 소년사범 업무를 맡고 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 2년 임차 서현동으로 이전
입력 2013-09-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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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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