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장학사업 통해 학교별 지원
"학생들이 행복해 하며 가고 싶은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인 열정으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임한 안성교육지원청 김영신 교육장은 지난 6개월여간 안성의 교육환경을 파악하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지를 고민한 후 대책을 마련했다.
안성지역의 경우 총 34개 초등학교중 학생 100명 미만의 학교가 18개교나 될 정도로 작은 도시로, 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육장이 그동안 힘써 준비해 온 교육환경은 안성에 적합한 혁신학교의 일반화다.
"지난 1일자로 7개의 혁신학교와 3개의 예비지정 및 창의지성학년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1개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5~6개의 주변학교와 연계 운영되는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통해 교수-학습방법 개선, 민주적 자치공동체 운영의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학부모 및 지역인사 자원의 공유 및 활용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혁신학교 시스템 구축과 미비점 개선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김 교육장은 "3~5월 58개의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방문, 교사와 간담회를 가졌다"며 "7월에는 혁신학교클러스터 협의회 교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장학사업을 통한 현장지원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130여명의 컨설턴트가 1천500회 넘는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고 자체 사업으로 단위학교 교사의 수업능력 신장을 위한 50개의 배움중심수업 동아리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교사·상담전문가·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긴급지원단을 통해 35개교 9천380명의 학생, 10개교 503명의 학부모, 22개교 1천55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학교폭력 감소에도 기여했다.
김 교육장은 더욱 발전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시청과의 교육협력사업 확대, MOU체결을 통한 교육기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교육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폭넓은 교육활동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그의 최종 목표는 안성의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 하는 교육풍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야 학생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자신감 있는,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안성/이명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