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한 호평고등학교 관악반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남양주시 호평고등학교가 관악경연대회서 잇따라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예체능 부문과 창의적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물론 모범사례 학교로 지역사회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 호평고등학교(학교장·최해원) 관악반(홍예찬외 42명)이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난주 4일간 개최된 '제3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전창영 음악교사도 최우수지휘자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호평고 관악반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27~2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서 개최된 '제11회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채우리(3학년)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받은 상이어서 더욱 뜻 깊고, 무대서의 짜릿했던 순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관악반 지도 담당인 전창영 교사는 "2011년 관악반을 맡아 올해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며 "학생들과 학교서 매일같이 연습했던 여름방학의 무더위가 고생스러웠지만, 무대 위에서 하나가 돼 연주에 몰입하며 그 순간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우수지휘자상을 받게 된 것은 영광이다"고 밝히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호평고등학교는 관악뿐 아니라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공교육에도 적극적이다.

교과교실제 외에도 혁신학교 예비지정학교, 학교민주주의 모델학교, 고교교육력제고 거점학교(체육)운영 등 다양한 교육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최해원 교장은 "관악반의 수상은 입시우선주의와 사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학교와 학부모들이 기피하는 예체능 부문서 이뤄낸 성과로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더불어 타 학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