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인천시민들이 너무나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올해 또한 대우차 사태 등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 등이 예상돼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崔箕善 인천시장은 “다사다난했던 2000년을 보내고 2001년을 맞으면서 인천의 잠재력을 가시화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올 3월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과 관련해 崔시장은 “영종·용유 주변지역에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공항 개항으로 인천에 어떤 이득이 오느냐는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어 “복지, 문화, 환경, 지식, 국제도시 등 5대 부문을 올해의 시정목표로 정하고 인천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복지시설 전국 최악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위해 그는 체계적인 사회복지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복지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올해 144억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등 향후 1천억원의 기금을 확충해 나가고 도서관 신축, 국악회관 준공, 차이나타운 인접지역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을 문화도시로 가꾸는데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해오염도시'에서 '친환경도시'로의 자리바꿈도 일궈낸다는 생각이다. 환경오염원의 조기발견체제를 더욱 강화하기위해 측정장비를 대폭 보강하고 학교 방음벽 신설, 분뇨처리시설 증설 등 대기·소음·수질환경 개선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중앙공원, 부평공원, 관교공원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崔箕善 인천시장은 “올해의 '야심작으로 송도신도시 기반공사 착공 및 지식정보산업단지의 분양을 꼽으며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테크노파크의 입주기업들을 적극 유치,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의 가시화를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한중교류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동북아의 상호번영과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회의, 지식인 연대운동, 북한도시와의 자매결연 매듭 등 국제교류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이어 “공항연결 제2연륙교 건설을 위한 민자사업자 선정, 공항주변 도로개설과 주차시설, 상수도 등 기본 인프라구축에 역점을 두고 문학산터널공사, 제2강화대교 등 벌여놓은 사업에대한 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후반 레임덕현상에 대한 우려와 관련, “지방정부에는 맞지않는 용어”라고 일축한 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복지부동 등의 근무태도는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올초 대대적인 시 간부직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에서 능력있는 인물을 전진배치함으로써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이야말로 공항개항으로 21세기의 모든 하늘길이 인천으로 열리고 전 세계로 뻗어가는 세계속의 인천창조를 위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60만 인천시민과 1만여 공직자들이 함께 새로운 사고와 열정으로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