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TV 특선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베를린' '늑대소년' 등 한국 영화 히트작들과 '본' 시리즈 등 인기 외화가 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IPTV VOD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작품들을 KBS·MBC·SBS 등 지상파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할 기회다.

우선 SBS의 '도둑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개봉해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이 20일 밤 11시 방송된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김혜수·이정재·김수현 등 스타 배우들이 주연해 10인의 도둑이 1개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KBS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늑대소년' '본' 시리즈를 내세웠다.

지난해 9월 개봉해 1천230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가 21일 밤 10시25분 KBS 2TV로 방영된다.

추창민 감독 연출, 이병헌·류승룡 주연으로 천출인 광대 '하선'이 광해군의 대역으로 궁궐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 추석 TV 특선영화 '늑대소년'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은 20일 밤 11시 방영된다.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10월말 개봉해 700만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병 요양차 시골에 내려간 소녀가 야생에서 길러진 늑대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영화 팬들이라면 오는 18~20일 밤 11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되는 '본' 시리즈('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에도 열광할 것 같다.

맷 데이먼 주연의 이 할리우드 첩보 액션 시리즈는 CIA 요원 출신인 '제이슨 본'이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와 과거를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 편이 각각 2002년, 2004년, 2007년 개봉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2000년대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MBC는 한국영화 액션 대작 '베를린'과 '마이웨이'를 방영한다.

20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베를린'은 이번 추석 연휴 지상파 방송사들의 영화 프로그램 중 히트작으로는 가장 최신작이다. 지난 1월말 개봉해 716만 관객을 모았다.

류승완 감독 연출, 하정우·전지현·한석규·류승범 주연의 첩보 액션 영화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북한과 남한의 첩보원들이 살아남으려고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 추석 TV 특선영화 '도둑들'
2011년작인 '마이웨이'는 19일 밤 11시20분 방송된다. 순제작비 28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소용돌이에 조선인 병사와 일본인 장교가 휩쓸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주연했다.

이밖에도 KBS는 18일 밤 11시10분 정지훈(가수 비) 주연의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SBS는 박신양 주연의 '박수건달'(17일 밤 11시10분), 이제훈·한석규 주연의 '파파로티'(20일 오전 10시40분) 등을 방영한다.

EBS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전우치'를 20일 밤 11시40분에,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이환경 감독의 전작 '각설탕'을 21일 밤 11시 편성했다.

EBS는 또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를 여러 편 준비했다.

3D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을 18일 저녁 6시30분, 뽀로로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극장판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19일 저녁 6시30분 방영한다. 작품성을 호평받은 '소중한 날의 꿈'은 20일 저녁 5시1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