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해외 반응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산소탱크' 박지성(32·에인트호번)이 네덜란드 축구 전문 매체가 뽑은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해외 반응이 뜨겁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매체인 풋발 인터내셔널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박지성을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의 선수로 선정했다.

박지성은 22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2013-2014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박지성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오스카 힐리에마르크 골을 도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4분 뒤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의 활약을 앞세워 에인트호번은 라이벌 아약스를 4-0으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됐다고 호평했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은 아약스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언제나 그랬듯 헌신과 희생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경험 없는 팀 동료에게 모범이 됐다"며 "박지성이 큰 소리를 지를 필요도 없었으며 동료들은 박지성을 보고 따라 하기만 하면 됐다"고 덧붙이며 극찬했다.

또 이 매체는 "박지성은 아직도 골 결정력이 건재함을 보여줬다"며 "3-0으로 만드는 도움과 혼자 만든 에인트호번의 네 번째 골은 박지성이 아직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풋발 인터내셔널 외에도 해외언론의 반응은 칭찬일색이었다. 
골닷컴은 박지성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이런 경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아약스를 상대로 상당한 압박감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폴크스크란트' 역시 "박지성은 크고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32살의 한국인은 아약스 전에서 4-0 대승에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