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열린 제21회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참가한 안성 광선초 가야금 연주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교생 56명의 작은 학교인 안성 광선초등학교(교장·허만정) 가야금 연주단인 '유리가야'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최근 SBS스타킹에 출연, 가야금 연주를 선보여 출연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광선초는 지난 2009년 3월 방과후 교육활동 및 교과특성화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가야금 연주단을 구성한 뒤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때 전교생이 500여명에 달하는 중견학교였으나 지난 2011년 학생수가 51명으로 줄어들면서 폐교위기까지 처했던 광선초.

광선초 가야금 연주단이 성적을 내면서 학생수가 소폭 늘어났고,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제는 폐교 걱정을 하지 않는다.

광선초 가야금연주단이 유명세를 탄 것은 창단 이듬해인 2010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기악부문 단체 및 개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이후 4년연속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전남 구례서 열린 제11회 전국가야금 경연대회에서 이혜진(6년)양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 함예인(6년)양과 임예진(3년)양이 각각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3월에 열린 제5회 남해성전국판소리경연대회를 시작으로 4월 제22회 고령 전국 우륵가야금경연대회와 제18회 안산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6월 2013 안성시 청소년종합예술제, 7월 제12회 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 9월 제21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와 제7회 기산 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주단원들은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진학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광선초 가야금 연주단은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안성교육지원청에서 가야금 특성화학교로 지정받은 뒤 각종 입상 실적에 힘입어 현재 타 시도에서 입학문의를 하는 학부모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안성/이명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