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요. 더 읽어 주세요!"

이인재 시장 등 파주지역 기관장들이 파주북소리축제장에서 깜짝 구연동화를 펼쳐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오후 '파주북소리 2013' 축제가 열리고 있는 파주출판도시 야외 잔디밭에서 이 시장을 비롯해 김성섭 경찰서장, 김조일 소방서장 등은 독서캠프장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어린이들 앞에서 동화구연을 시작했다. "아빠, 빨리 일어~나~요~" "우리랑 밖에 나가서 놀아요, 네?" ...

몸짓 발짓을 섞어가며 개구쟁이 목소리로 동화구연을 시작하자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마냥 좋아했다.이날 구연동화는 제목은 '개구쟁이 아빠'. 동화구연에 참관한 200여명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이야기 속으로 깊게 빠져들고 있었다.

아이들이 웃기를 여러번. 1시간여에 걸쳐 동화구연을 끝낸 이 시장 등은 동화에 나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퀴즈를 내 정답을 맞힌 어린이에게 상으로 책을 선물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를 들려주는 어른들의 모습을 신기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부산)은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스스럼 없이 놀아주는 파주지역 기관장들을 보고 '책읽는 파주시' 슬로건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며 "파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책 속에서 꿈의 나래를 활짝 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연동화에 참여한 이인재 시장과 김성섭 경찰서장, 김조일 소방서장 등은 업무 틈틈히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을 SNS에 올리는 등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