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쇼트트랙 월드컵 '올킬' 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팀이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천에서 금·은·동을 휩쓸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천 결승에서 심석희(16·세화여고)가 1분30초546을 기록하며 박승희(화성시청)와 김아랑(전주제일고)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1천에 걸린 메달 3개를 모두 가져왔다. 또 심석희는 올시즌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와 올시즌 1차 대회에서 매번 1천500에서 우승한 심석희는 전날 1천500에서 은메달에 그쳐 이 종목 8연속 금메달 행진은 달성하지 못했다.

▲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쇼트트랙 월드컵 '올킬' 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 시상식에서 박승희(왼쪽부터, 은메달), 심석희(금메달), 김아랑(동메달)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날 1천에서 정상에 올라 월드컵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 3천 계주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박승희-심석희-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이 이어 달린 대표팀은 결승에서 4분11초764로 중국(4분12초294)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고전했다. 이한빈(서울시청)이 1천500에서 은메달, 박세영(단국대)이 500와 1천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쳐 이번 대회를 '노골드'로 마감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