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박상현(47·서울 런조이에이스·사진)씨는 "즐기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기록(2시간 42분)에는 미치지 못하는 2시간 54분대에 들어왔지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씨는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록에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만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결과는 좋게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오늘은 무리하게 달리기 보다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즐런(즐겁게 달리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내년에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만큼, 내년 송도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할 것이다"라며 "서울에 가서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대회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