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코스 부문에서 우승한 가키오 데이브피터(Gakio Davepeter·25·케냐·사진)씨는 "전날 밤에 야간근무를 해서 아침에 몸 상태가 나빠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거주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데이브피터씨는 처음 방문한 송도에 대해 "한국의 대도시 중에서도 이렇게 공기가 깨끗하고, 나무가 많은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송도는 매우 국제적인 도시인 것 같았고, 이런 코스를 뛰는 것 자체만으로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라톤을 통해 다양한 한국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앞으로 많은 대회에 참가해 한국 사람들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