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9일 23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중 부곡동 금천마을을 맞춤형 정비사업 우선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4년부터 총사업비 50여억원중 1차로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20여억원을 투입해 살기좋은 금천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2015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총세대수 592세대의 금천마을이 도로와 공원·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에 비해 도시형 생활주택이 밀집돼 있어 그동안 주민들 불편이 컸으며 의왕ICD 등 국책사업에 따른 상대적 불편을 많이 겪은 지역이어서 우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민·관·마을 만들기 전문가 등이 참여한 설계용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설계 단계부터 주민과 협의, 도로 정비를 비롯한 마을 기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4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는 23개 취락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했으나 3천여억원의 예산을 감당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맞춤형 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는 맞춤형 정비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김성제 시장이 직접 국비 확보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노력했으며 금천마을 주민들도 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 협조, 설계비 3천만원을 도비로 확보한데 이어 국·도비를 지원받아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의왕/윤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