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싱 경량급의 간판' 신종훈(24·인천시청·사진)은 수년째 라이트플라이급(49kg)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세계선수권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8강에 그친 신종훈은 인천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2012년에 열린 런던올림픽에 큰 기대를 안고 출전했지만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2개월 후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걸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실의에 빠질 뻔한 상황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복싱에 대한 열정으로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8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신종훈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우승을 발판 삼아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를 정했기 때문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