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 두산, 연장 13회 접전 끝 넥센에 8-5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

▲ [준PO 5차전] 두산 넥센. 1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대 두산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포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연장 혈투 끝에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초 대타 최준석의 결승 솔로홈런과 오재원의 3점포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브랜든 나이트와 유희관이 선발 대결을 펼친 두산과 넥센의 준PO 5차전은 반전을 거듭하며 야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4회 초 이원석이 홈런포를 가동해 기선을 제압했다.


▲ [준PO 5차전] 두산 넥센. 1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대 두산 경기. 연장 13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두산 최준석이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차전 연장 14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었던 이원석은 4회 1사 1,2루에서도 나이트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벼랑에 몰린 넥센은 5회에 오재영, 6회 한현희, 손승락을 투입하는 마운드의 총력전을 펼쳤으나 7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여야 했다.

9회말 넥센은 대타 문우람과 서건창의 연속 우전안타로 다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긴급 투입했으나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8㎞짜리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한 가운데 펜스 뒤 백스크린 상단을 통타하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터진 박병호 3점홈런에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3대 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산은 13회초 대타로 나선 최준석이 넥센 4번째 투수 강윤구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역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