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마트가 군포시 당동2지구에 추진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축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군포시 등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이마트측이 제출한 판매시설 신축과 관련 이날 심의를 열고, 주변 교통난 등을 들어 부결시켰다.

위원회는 현 상태에서 대형판매시설이 들어설 경우 늘어나는 교통량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인근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이 불가피하다고 부결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측은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교통량 증가에 따른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부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중인 부지로 당초 학교용지였으나 판매시설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됐다. 이와함께 지난 2011년 12월 이마트측에 매각됐다.

하지만 당연히 선행되어야 할 도로 확충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통대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할인매장 입점에 따른 주민편익 향상을 주장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다.

이에 시는 LH에서 토지용도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교통영향분석과는 별도로 자체 교통영향분석을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결과, 문제의 부지 일원은 물론 인근 47호선 국도에도 교통난을 유발한다는 부정적 결과를 제출받았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