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남한강에 투신한 중년 남성을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했다.
'여주대교 위에서 사람이 강으로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여주소방서 119에 접수됐다.
소방서는 신고받은 즉시 구급차를 출동시켰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김지수 소방교와 임철순 소방사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40대 남성 정모씨를 발견했다.
소방관들은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조보트를 이용해 정씨를 무사히 강밖으로 구조해 냈고, 응급처치를 진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씨는 여주시내 모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당시 정씨는 만취상태였으며, 우울증으로 현실을 비관해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가 심리적 갈등과 고통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주소방서는 지난 2일에도 술에 취해 남한강에 빠진 30대 남성을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익사 위기에서 구해낸 바 있다.
여주/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