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도시·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명 참가
24일까지 열전… 수상택시 성화 봉송 장관
'최종 주자 관심' 개회식 당일 깜짝 발표
AG앞둔 인천 스포츠 도시 역량 홍보 기회
우리나라 최대의 스포츠 종합 제전인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인천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전은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란 구호 아래 전국 17개 도시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인천에서의 전국체전은 1999년에 열린 제80회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여서 스포츠 도시로서 인천의 역량을 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 전국체전의 개막일이 밝았다.
지난 16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마지막 봉송 구간을 돌아 개막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성화는 17일까지 서구와 계양구·부평구·동구·중구·남구를 돌아 인천시청 미래광장에 안치됐다.
18일 오전 시청을 출발한 성화는 남동구·연수구를 순회하며 3일간 77개 구간, 172.8㎞를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6시43분 문학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 폐막일인 24일까지 7일간 주경기장인 문학경기장에 불을 환화게 밝히게 된다.
개막일의 성화 봉송 구간 중 눈길을 끄는 곳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구간이다.
성화는 센트럴파크 선착장에서 수상택시를 이용해 수로를 따라 2㎞ 거리를 봉송한다.
이 구간에선 성화를 실은 수상택시들과 수로 주변에서 성화를 반기는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국내 스포츠팬들과 인천시민의 관심은 마지막 성화 주자가 과연 누구일지에 쏠리고 있다.
전국체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성화 점화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비롯한 각종 종합대회에서는 성화대 점화는 곧 열전의 돌입을 선언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대회에서나 성화 최종 주자는 항상 주목받아 왔다.
인천시와 시체육회 관계자들은 개회식장에서 최종 성화 주자를 깜짝 발표하겠다며 비밀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는 몇몇 대상자들이 거론된다.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과 '배우 복서' 이시영(이상 인천시청)을 비롯해 2012 런던올림픽 스타들인 기보배(양궁), 양학선(체조) 등도 최종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대회 개막 직전에 최종 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체전에 사용되는 성화대는 2005년 제16회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서 사용했던 것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질주'라는 이름을 지닌 성화대는 높이 8m로, 사람이 뛰어가는 역동적인 순간을 형상화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전 국민에게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이란 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천 발전상이 잘 드러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화 점화와 어우러질 개회식도 화려함을 예고하고 있다. 관중 참여, 화합과 하모니의 의미를 지닌 대형 공연 등으로 꾸며질 개회식도 18일 저녁이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을 찾은 전국의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이목은 올해 전국체전의 메인 스타디움인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취재반
수도권 일등신문 경인일보는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8명으로 취재반을 구성해 가동합니다.
경인일보는 국내 최고의 스타 선수들과 해외동포 체육인들이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인천지역 9개 구·군 65개 경기장에서 펼치는 활약상을 기사, 사진, 그래픽 등으로 생생하게 전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취재반 명단
▲ 반장=이영재 인천 사회문체부장 ▲ 반원=신창윤 차장(문화체육부), 김영준 기자(인천 문화체육부), 김종화 기자(문화체육부), 홍현기·김주엽 기자(이상 인천 사회부), 임순석 차장, 조재현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