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7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에서 연쇄 차량폭탄과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몰 후 바그다드에서 7차례나 차량 폭탄이 터졌으며, 사피아 거주지인 후세이니야 지구에선 연달아 승용차 폭탄테러가 일어나 11명이 목숨을 잃고 2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역시 시아파가 많이 사는 동남부 뉴 바그다드에서도 차량 폭탄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동부 사드르에서는 폭탄테러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남부 도라에서는 자폭범이 폭탄 차량을 몰고 경찰 검문소에 돌진해 1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곳곳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테러 공격을 저질렀다고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가 수시로 종교적으로 대립하는 시아파 등을 공격해온 점에서 이들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