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1차 우승.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3)가 올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우승했다.
 
21일(한국시간) 아사다 마오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37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3.18점) 점수를 합쳐 총점 204.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10명의 출전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사다 마오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착지 불안으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1점)을 받았다.
 
이어 아사다 마오는 두 번째 과제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성공해 가산점을 챙겼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잘못된 에지 사용으로 '롱 에지' 판정을 받았다.
 
초반 3차례 점프과제를 힘겹게 넘긴 아사다 마오는 스핀 연기와 더블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살코우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 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1차 우승.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 도중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더블 루프가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연기를 이어갔다.
 
잇따른 점프불안으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62.83점에 머물렀지만 예술점수(PCS)에서 69.54점을 얻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에 올라,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의 뒤를 이어 애슐리 와그너(미국·193.81점)가 준우승했고, 러시아의 엘레나 라디오노바(183.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총점 204.55점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자신의 역대 최고점 205.50점에 0.95점 부족한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월 4대륙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두 번째 기록인 205.45점으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아사다는 11월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