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서신면 백미리~송교리간 해안도로 건설은 연안생태계를 단절 파괴하고 소중한 보물을 송두리째 묻어버리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경기도와 화성시에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백미~송교간 지방도 301호선(폭 15m, 길이 4.92㎞)의 해안도로 확포장공사는 매화리 염전과 갯벌을 잇는 제방위로 도로설계가 돼있어 분진(대기오염)과 소음으로 염전에 치명적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다며 모든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천일염전을 보존하고 명품화시켜 생태 체험관광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2010 화성도시기본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지방도 신설 계획은 경기도와 화성시간 소통 단절을 넘어 혈세를 낭비하는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화성시가 원상 회복이 불가능한 환경파괴 행위에 앞장서고 난개발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행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의 쉼터이자 먹이 장소인 제방앞 갯벌과 폐염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흰물떼새도 크게 위협받게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백미~송교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이미 시작돼 약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