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국 시리즈는 7차전에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선발에는 양팀의 좌완에이스 유희관 과 장원삼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욱 두산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각각 유희관과 장원삼을 오늘 오후 6시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7차전의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려질 중대 일전이자 7개월여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즌 마지막 한판이다.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 이후까지 벌여 챔피언을 가리는 것은 현대가 삼성과 9차전까지 치른 끝에 4승3무2패로 우승한 2004년을 포함해 올해가 8번째다.
유희관과 장원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삼성 3-2 승) 때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장원삼은 2연패를 당하고 맞은 당시 경기에서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홈런 1개 포함)로 2점만 내주고 승리를 챙기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반면 유희관은 3⅔이닝만 던지고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에 멍에를 썼다.
이후 두산 벤치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든 12명의 투수 중 유일한 왼손투수인 유희관을 불펜을 돌려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끝내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마지막 7차전에 유희관에게 팀의 운명을 가를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한편 양팀은 누가 승리하던 프로야구 새 역사를 쓰게된다. 삼성이 7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1승3패로 뒤지던 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두산이 우승을 하게 되면 정규리그 4위 팀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