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프로야구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우승… 박한이 MVP 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두산 베어스를 꺾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7-3 승리를 거뒀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이로써 5,6,7차전을 싹쓸이하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삼성의 이번 우승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로 뒤졌다가 막판 3연승을 거둬 역전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 됐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로 몰렸던 팀 모두 13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삼성은 이날 우승으로 팀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됐다.
 
특히 삼성은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만 따지면 1986년∼1989년 4연패를 이룩한 해태(KIA의 전신)에 이어 두번째 연속 우승 기록이다.
 
반면 정규리그 4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7차전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삼성 박한이는 이날 경기 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40표를 획득, 팀 동료 채태인(14표)과 오승환(10표), 차우찬(9표)을 제치고 2013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