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종철(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3일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에 나와 이렇게 강조했다. 이 청장은 공공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높다.

지난 7월에는 인천경제청사에 자전거 65대를 가져와 직원들이 출퇴근이나 출장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본인 역시 가끔 양복을 입은채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이날 자전거 대축제에서 이 청장은 간편한 차림으로 나와 참가자들과 함께 일부 구간을 달렸다.

이 청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우리나라에서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며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만나도 자전거 도로가 참 잘돼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했다. 실제 송도국제도시의 자전거 도로 길이는 127㎞나 돼 도시 곳곳을 연결한다.

또 도로 전체가 평지여서 자전거 타기 힘들지 않다. 이같은 이유로 송도에 집과 직장을 둔 이들 중에는 자전거 출퇴근족이 많다.

이 청장은 "공공자전거, 자전거거치대, 공기주입기 등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 공공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와 같이 많은 시민들이 함께 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