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평생교육시설인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간학교(학교장·신승우)가 지난 3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서 '2013 MaPi 마음을 피우다' 제목의 '몬스터 주식회사' 공연을 펼쳐 진한 감동을 줬다.
야간학교 제2졸업식에 맞춰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야간학교 교과 과정에 있는 풍물반·무용반·문학창작반·사진반 학생들의 문예발표에 이어 연극반 학생들의 난타 공연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은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지역의 장애인들이 수원새벽빛장애인야간학교 수업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13명이었던 제1회 졸업생이 올해 16명으로 늘었고, 평균 50대에 육박하는 고령이라는 점에서 평생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풍물반(빛소리)·무용반(새벽빛커뮤니티)·문학창작반의 학예발표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솜씨를 맘껏 자랑하는 기회로, 감동과 환희가 넘쳐났던 무대였다.
더욱이 사진반(화성과 사람들)은 졸업식 및 공연이 진행된 한누리아트홀 극장 1층 로비에서 작품전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열린 연극 난타공연은 2011년 '꽃들에게 희망을'에 이은 두 번째 창작물로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삶을 노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찬열 국회의원,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이형숙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간학교 운영위원장, 김영일 수원 새벽빛장애인 야간학교 후원회장, 학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