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한국 발레 유망주 강서연.
"발레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는 강서연(수원 율현초 6년·여)의 소망이다. 지역 무용계서 강서연은 한국 발레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기대는 강서연이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성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강서연은 '고집쟁이 딸'이라는 작품을 통해 제11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 콩쿠르 초등부 고학년 클래식 금상, 제8회 예원무용경연대회 초등부 6학년 클래식 특상, 2013 서울 발레 콩쿠르 초등부 고학년 클래식 은상,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초등부 최우수상, 제41회 한국지도자협회 무용 콩쿠르 초등부 고학년 최우수상, IDCA 전국 무용 경연대회 초등부 발레 부문 전체대상 등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강서연은 "무대에 올라 발레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무대에 섰을 때 많이 떨리기도 하지만 그 순간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며 "나를 보고 있는 관객이 공연이 끝나고 나서 호응을 해주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힘들었던 순간순간이 싹 사라진다"고 수줍게 말했다.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대뜸 5학년 시절이라고 말하는 강서연은 "매일 똑같은 연습이 이어지면서 무용이 싫어져 학원도 일부러 안 가고 했었다"며 "슬럼프에 빠져 방황할 때 저를 잡아 준 발레학원 원장님이 좋은 말씀과 위로를 해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 올해 좋은 성적들은 지난해를 잘 이겨냈기 때문인 거 같다"고 전했다.

강서연은 끝으로"아직 배울 게 많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영국 로얄발레단의 알리나 코조카루처럼 기본기가 탄탄하고 테크닉도 좋은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