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구간중 왕림교 하부 공간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왕림교 하부공간은 왕곡동에서 의왕요금소로 진입하기 전 공간으로 하루 3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그동안 낮에도 어두컴컴하고 삭막해 우범지대로 인식돼 왔다.

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음에도 공사자재와 컨테이너, 불법 방치된 쓰레기들로 지저분한 인상을 받아왔던 곳이다.

하지만 의왕시가 지난 5월부터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 이후 왕림교 하부는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했다. 의왕시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벽화가 그려졌고 주민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 수 있는 무대와 관람석도 만들어졌다.

특히 어두컴컴했던 이곳은 통행인에 의한 자연적 감시가 용이한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기법이 적용돼 범죄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시민 김미자(왕곡동)씨는 "공사하기 전에는 무서워 이곳을 지날 때마다 도망가듯이 지나갔는데 지금은 벽화와 사진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성제 시장은 "그동안 미관상 좋지 못했던 이곳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기쁘다"며 "앞으로 모든 시민들이 이곳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지난 5일 이를 기념해 김성제 시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왕림교 하부공간 준공식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

의왕/윤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