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해트트릭.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친정'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AP Photo=연합뉴스

레버쿠젠 손흥민(21)이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카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 지점에서 함부르크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한 왼발 슛을 차넣어 해트트릭의 신호탄을 쐈다.

전반 17분에는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함부르크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슛을 성공했다.

후반 10분에는 수비 몸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의 위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11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 이후 3개월 만에 나온 골을 해트트릭으로 완성하면서 팀승리에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 레버쿠젠은 3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앞세워 함부르크를 5-3으로 제압하고, 승점 28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3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28)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