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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크롬비 "뚱뚱한 고객 물 흐린다더니"… 내년부터 엑스라지 생산 판매 /아베크롬비 홈페이지 |
121년 동안 '날씬한 사람들을 위한 옷'만 만든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가 내년부터 엑스라지(XL) 이상의 옷을 생산, 판매한다.
아베크롬비 측은 지난 6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엑스라지(XL) 이상의 옷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1892년 창업자 데이비드 T 아베크롬비가 '상의를 탈의한 젊은 백인 남성'을 모델로 한 이래 엑스스몰(XS)부터 라지(L)까지의 옷만 생산해왔다.
일각에서는 아베크롬비의 이러한 변화가 계속된 실적 악화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크롬비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하락했다. 아베크롬비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 이상 떨어지면서 종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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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크롬비 "뚱뚱한 고객 물 흐린다더니"… 내년부터 엑스라지 생산 판매 /아베크롬비 홈페이지 |
그는 지난 200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L 이상의 여성 옷을 안 파는 이유는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리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31일 청담동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아베크롬비 엑스라지 생산 소식에 "아베크롬비 121년 자존심 꺾었네", "아베크롬비 경영난에는 장사없지", "아베크롬비 대체 무슨 배짱이었나?", "아베크롬비 한국에 첫 상륙했네", "외모 차별 아베크롬비 매장 뚱뚱한 사람은 못가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