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한국첼시축구학교는 1만6천783㎡에 국제 규격의 경기장과 날씨와 상관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에어돔, 야간 훈련 및 경기가 가능한 라이트를 갖춘 최신식 축구 훈련장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의 첼시FC는 아시아권의 축구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해 2009년 홍콩을 시작으로 '블루피치 프로젝트'를 시행중에 있다.
블루피치는 첼시FC를 상징하는 고유의 푸른색 잔디를 일컫는다. 첼시FC는 한국 외에도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에 첼시축구학교 설립을 완료했거나 준비 중이다.
한국첼시축구학교는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과 더불어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서 첼시FC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FC에서 직접 파견한 영국인 코치들이 담당할 한국첼시축구학교의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구단에서 지정한 정식 교육을 수료 후 자격증을 취득한 한국인 코치들도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첼시축구학교의 정갑수 대표는 "첼시축구학교는 축구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하나의 문화를 도입하는 것과 같다"며 "첼시축구학교는 첼시FC의 유소년 훈련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적용해 한국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국내 선진 축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첼시축구학교는 30일 개장을 기념해 다음달 8일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첼시FC 소속 코치, 스태프들이 주관하는 이번 공개 테스트에서는 현재 축구를 잘하는 선수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두고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5세부터 16세까지이다. 참가 신청은 첼시축구학교 홈페이지(www.chelseafcsskr.com)를 통해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