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1차 면담 후 2일 후 다시 만난 정근우와 민 단장은 서로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가 제시한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2일 후인 15일 세 번째 회동을 갖기로 했다.
두 번째 협상이 별다른 소득없이 막을 내리면서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게 됐다. 요구액을 확인한 이상 15일 만남이 정근우 잔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이날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 역대 최고인 4년간 총액 7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해 정근우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를 포함한 FA 선수들은 16일까지는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여기서 계약에 실패할 경우 2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뺀 8개 구단과 협상테이블을 차린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