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이용규(28) 정근우(31) 영입에 성공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33)이 옛스승 김경문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에 둥지를 튼다.
NC다이노스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인 이종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C 배석현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선수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며 "주장 이호준 선수와 함께 다이노스의 젊은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단을 확정지은 이종욱 선수는 "그동안 베어스 선수로서 받은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신생구단에서 다시 한번 투지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종욱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방출된 뒤 두산에 합류해 통산 913경기에서 타율 0.293 안타 970개 도루 283개를 기록했다.
두산의 유격수 손시헌(33)도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NC로 이적을 확정했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독수리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한화는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정근우와 KIA 타이거스에서 뛴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는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총액 137억원을 주고 한꺼번에 영입하는 데 성공해 내년 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와는 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을 포함해 4년간 총액 7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고 이용규와는 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 등 4년간 총액 6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