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31), 이용규(28), 이종욱(33)이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발빠르게 새 둥지로 옮긴 가운데 함께 FA를 선언한 이대형(30)의 거취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발 빠른 LG의 '대도' 이대형은 구단과의 현격한 견해차만 확인한 채 일찌감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대형은 2007년부터 4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1번타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올시즌에는 백업 멤버로 밀리며 타율 2할3푼7리 13도루에 그쳤다.
실제 17일 새벽부터 경쟁 선수들이 줄줄이 대박을 치며 계약발표를 하고 있지만 이대형의 행보는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다.
앞서 한화이글스는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정근우와 KIA 타이거스에서 뛴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근우는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원과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7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고 이용규는 4년 67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한화와 도장을 찍었다.
NC다이노스도 이날 이종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시헌도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NC로 이적을 확정했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들의 원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의 200%와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년도 연봉의 300%를 전액 현금으로 줄 수 있다.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을 보지 못한 FA들은 24일부터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9개 구단과 다시 협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