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이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3시즌을 마쳤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서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53(15승8무14패)으로 정규리그 5위를 유지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조동건과 산토스를 공격 최전방에 배치했다.

염기훈과 김대경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오장은과 김두현이 맡았다. 수비는 홍철 민상기 곽희주 신세계가 나섰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전반전에는 오장은과 염기훈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고 전반 44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정성룡이 막아내며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은 후반 5분 전북의 수비가 안정을 찾지 못하자 조동건이 문전으로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은 후반 18분 김대경 대신 서정진을, 후반 31분에는 조동건 대신 정대세를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득점은 의외의 시간에 터졌다.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에 염기훈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하자 산토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이 27일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1-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수원삼성 제공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성남일화가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고 25년 역사의 끝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전남전 무승 기록을 6경기에서 끝냈다.

특히 성남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0(17승9무12패)을 기록하며 그룹 B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준을 빼고 기가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성남은 후반 32분 기가의 슈팅이 전남의 골문을 열였지만 주심이 기가의 팔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판정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조커로 투입된 김동섭이 후반 34분 김동섭의 결승골을 뽑았다.

한편, 올시즌 첫 강등의 희생양은 대전 시티즌이 됐다.

대전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경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9에 머물러 최종 경기에서 승리해도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12위 강원FC(승점 33)을 따라 잡을 수 없게 됐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