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5 참패를 막진 못했다.
맨유와의 1차전에서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특히 레버쿠젠은 안방에서 자책골 등 무려 5골을 허용하며 맨유에 0-5 참패를 당하며 리그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점을 올리지 못한 레버쿠젠(승점7)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승점 1)를 4-0으로 물리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8)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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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레버쿠젠] 손흥민 79분.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70분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참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5 참패를 막진 못했다. 사진은 선제골을 기록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이로써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버쿠젠은 다음 달 1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최종전을 이기고 맨유-샤흐타르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반면 승점 11을 기록한 맨유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 초반은 좋았다. 손흥민은 전반 2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팀이 맨유의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전반 18분에도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웨인 루니가 띄운 볼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에서 미끄러지면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맨유는 8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루니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레버쿠젠 수비수 스파히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에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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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레버쿠젠] 손흥민 70분.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21, 레버쿠젠)이 70분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참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5 참패를 막진 못했다. 사진은 3번째골을 터트린 맨유 조니 에반스의 모습. /AP=연합뉴스 |
경기 내내 맨유의 압박과 공격에 밀리던 레버쿠젠은 후반 21분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사실 상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렌 데르디요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에도 맨유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32분 크리스 스몰링, 43분에는 나니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0-5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다른 B조 경기에서는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홈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과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결승골 등을 앞세워 4-1로 대승, 조 1위(승점 13)를 확정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코펜하겐(덴마크)을 3-1로 꺾고 2위(승점 6)로 올라섰다.
C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1로 승리를 거둬 조 1위(승점 13)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7분 선제골로 조별리그 8호골을 기록, 호날두와 동률을 이루며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벤피카(포르투갈)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2로 누르고 올림피아코스와 승점 7로 동률을 이뤘다. 올림피아코스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2위에 자리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5)은 D조 원정경기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3-1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2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승점 12)는 플젠(체코)을 4-2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