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성옥희기자
농한기 마을엔 체험거리 가득
떡메치고·짚풀공예·장담그기
건강 챙기고 비용저렴 일석이조
시간 없다면 가까운 도심 체험관
방송인·과학자 꿈 키우는 기회


본격적인 추위가 닥쳐오면서 몸이 저절로 움츠려지는 겨울이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바깥 나들이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추위는 아랑곳 없이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이럴때 건강도 챙기고 비용도 저렴한 농촌체험 나들이는 어떨까? 그리고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미래의 꿈을 키워보는 특별한 여행선물을 선사해 보는 것도 괜찮다.

농촌체험의 성수기라면 물론 여름과 가을이 손꼽힌다.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함께하는 농촌체험이 인기고 가을에는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고 맛을 볼 수 있는 농촌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겨울에도 농촌에서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예전같이 농한철의 한적한 농촌 분위기를 떠올리는 것은 오산이다.

요즈음 경기도내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수확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딸기 수확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김장체험을 비롯해 두부·청국장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고구마 구워먹기 등을 비롯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이밖에도 연날리기, 천연염색, 짚풀공예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썰매타기를 즐길 수도 있고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축구도 할 수 있다.

남양주 고로쇠마을에서는 고로쇠물을 이용해 장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이천 단드레한과마을에서는 한과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이천 부래미마을에서는 연날리기가 가능하다.

경기도내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kgtour.kr)를 방문하면 각 마을의 특징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농촌체험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잠시 짬을 내 도심속의 특별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도심속에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각종 체험관 등을 둘러보다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올바른 인성을 배우고 미래의 자신을 꿈꾸게 된다.

안산에 있는 '유리섬'에서는 화려한 빛의 유리공예가의 꿈을 꾸워 볼 수 있다. 유리공예체험장에서 목걸이와 귀고리 등 유리 액세서리와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안산에 소재한 해양과학기술원의 '코르디움'에서는 미래해양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다.

해양과학체험전시관에서는 다양한 해양현상과 기후변화 등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고 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선인 '온누리호'와 '아라온호'의 모형과 활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KBS수원센터에서는 실제모습과 그래픽 이미지를 합성한 이미지를 보며 기상캐스터가 돼 일기예보를 진행하고 슈퍼맨처럼 하늘을 나는 등의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밖에 파주 북시티에서는 소박한 책 사랑방에서 독서를 즐길 수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체험공간이다. 신체 노화로 겪는 불편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