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3-2014시즌 14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에게 0-5 대패를 당한 뒤 거둔 승리여서 그의 가치를 더 빛나게 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정규리그 경기에서 다섯 골을 몰아서 넣어 기쁘고 특히 팀이 승리한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9일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 골을 더하는 등 정규리그 6호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맨유와의 참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큰 점수 차로 지긴 했어도 시즌 전체로 보면 한 경기일 뿐"이라며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 | ||
▲ 손흥민 멀티 골 소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5호, 6호 골을 몰아쳤으며 이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뉘른베르크를 3-0으로 꺾었다. /AP=연합뉴스 |
이어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다소 긴장했지만 전반에 1-0 리드를 잡은 이후 우리 팀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팀의 단장인 루디 펠러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것에 대해 "그를 위해 승리했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답해 취재진의 관심을 모앗다.
펠러는 병원 검진 결과 신장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은 5일로 예정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