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라운드(16강)에서 로비 크루스와 엠레 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1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됐다.
지난 8월과 9월 포칼컵 1, 2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골 침묵하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프라이부르크에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공격을 풀어가는 애를 먹었다. 전반 1분 만에 크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레버쿠젠은 전반 19분 프라이부르크의 긴터 마티아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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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쿠젠 손흥민 76분. 레버쿠젠은 4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라운드(16강)에서 SC프라이부르크를 2-1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레버쿠젠의 엠레 칸(가운데)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전반을 1-1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전 들어서도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이번 주말 강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의식한 듯 주전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손흥민을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결승골은 주전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터졌다. 손흥민이 교체되고서 1분 뒤인 후반 32분 칸이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프라이부르크 골망을 갈랐다.
이골은 레버쿠젠의 포칼컵 8강행을 결정하는 결승골이 됐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44분에 터진 이비카 올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2부리그 잉골슈타트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발목 부상 중인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로 활약중인 홍정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