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의상 논란, 디자이너 안규미 블로그 잠정폐쇄, '피겨 여왕' 김연아가 6일 오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Send in Clowns)'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의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안규미가 블로그를 잠정폐쇄했다.
 
9일 안규미 디자이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부 악플러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정보공유의 마당이 변질 될 우려가 있어 잠시 블로그를 닫아둡니다. 양해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뒤 블로그를 잠정폐쇄했다.
 
이는 지난 6일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공개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의상 논란과 관련한 것으로, 이날 대회에서 김연아는 올리브그린색의 원단에 조명을 받으면 진한 노란색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했다. 
 
그러나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의상이 공개된 직후 상당수 팬들은 의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게재했으며, 접속자 폭주로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8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새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건 의상이 아니다. 의상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