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추가골을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5차전까지 8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르난 크레스포(전 파르마), 필리포 인차기(전 AC밀란), 즐라타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다골 기록을 공유했지만 이날 득점포로 9골을 기록해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조별리그 두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한 레알마드리드는 조별리그를 무패행진(5승1무·승점 16)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골로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신기록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골로 조별리그에서 총 20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2011-2012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와 함께 역대 조별리그 팀 최다 득점공동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도 31경기로 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2011-2012 시즌(12경기)과 2012-2013 시즌(12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조별리그 6경기까지 연속 득점하며 31경기째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