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kt가 두산 소속 정명원 투수코치와 김민재 수비코치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명원 코치는 군산상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후 1989년 태평양을 거쳐 현대에서 활약했다.
1994년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40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 수상 및 올스타전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고,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12시즌 동안 395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2.56, 75승 54패, 142세이브 634탈삼진으로 역대 통산 평균 자책점 3위, 통산 세이브 및 세이브 포인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 코치는 지난 2001년 선수생활 마감 후 현대, 넥센, 두산에서 11시즌 동안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부산공고 출신의 김민재 코치는 1991년 롯데에 입단 후 SK,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김 코치는 국가대표 유격수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및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천111경기 출전, 타율 0.247, 홈런 71개, 도루 174개를 기록했다. 은퇴 후 한화 수비 작전 코치를 거쳐 두산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주영범 kt 단장은 "정명원, 김민재 코치는 지도자로서 선수 발굴 및 육성에 검증된 코치"라고 말한 후 "신생 구단으로 어린 선수들이 프로 레벨의 경기력을 갖추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