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고양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 /고양시 제공
'갑오년(甲午年) 일출명소는 어디가 좋을까?'

철도 파업 여파로 일출을 보기 위한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경기북부 해돋이 명소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경기북부지역 갑오년 새해 첫날 오전 7시 47분에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양 행주산성에는 해마다 1만명 이상 찾아 새해 소원을 빌고, 가평 호명산은 정상 호수 한가운데 있는 거북을 보며 장수를 기원할 수 있어 인기다.

고양시는 새해 첫날 오전 5시 30분 행주산성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인구 100만 도시를 기원한다.

정상에서는 일출을 전후해 풍물, 타악, 국악, 퓨전국악,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

주차장에서는 대형 모닥불을 피우고 지난해 추억과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를 태운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떡국도 나눠준다.

가평군도 같은 날 오전 7시 20분부터 호명산(해발 535m) 정상 호수에서 새해를 맞는다. 군은 소망 풍등 날리기 행사를 열고 따뜻한 차와 떡국을 나눠 줄 예정이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백두산 천지를 닮았으며 한가운데 태양광 집열판인 길이 18m, 폭 10m의 초대형 거북이가 있다.

파주 심학산, 양주 불곡산, 구리 아차산, 동두천 소요산 등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오르는 데 1시간가량 걸린다.

의정부/윤재준기자